프로배구팀 여자부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대체로 윌로우 존슨을 택한 것과 관련, 그의 아버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21일 배구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옐레나와 결별하고, 존슨을 그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존슨은 지난 20일 한국에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 190.5cm의 존슨은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22-23시즌, 23-24시즌 외인 트라이아웃에 연속으로 신청한 바 있다. 당시에는 탈락했지만, 옐레나의 교체로 결국 한국 데뷔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2018년 미국배구지도자협회(AVCA) 전미 우수상 등을 받았으며 튀르키예 리그, 애슬레츠 언리미티드 프로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윌로우 존슨의 아버지 랜디 존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618경기, 303승 16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전설적 투수다. MLB에서 5차례 사이영상을 받고 올스타에 10차례나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랜디 존슨은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마무리로 뛸 당시 커트 실링과 함께 최강의 에이스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팀의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06년 현역 은퇴했고,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편 흥국생명은 4라운드까지 18승 6패(승점 50)를 기록, 현대건설(승점 58)에 이은 2위다. 김연경을 앞세워 선두를 달렸으나 최근 현대건설과 격차가 벌어졌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에는옐레나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김연경에게 공격이 집중돼 과부하가 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급기야 옐레나가 프로 의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아쉬움을 전했다. 일부 흥국생명 팬들은 흥국생명 본사 앞에서 그의 퇴출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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