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스 자원들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맨유는 최근 유스 선수들의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중앙 수비수 리스 베넷은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스톡포트 카운티 임대 이적에 합의했고,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댄 고어는 EFL 리그1(3부리그) 포트 베일 FC 임대를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젊은 유스 자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고, 코비 마이누는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가르나초는 최근에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함께 양쪽 윙으로 출전해 공격 포인트도 기록했다. 특히 13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케 했다.
마이누는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고 있다. 중원 지역에서 전진 드리블로 빌드업을 전개하는 모습은 마치 프랭키 더 용(FC 바르셀로나)을 떠올리게 한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발전을 이뤄냈다.
현지 언론도 두 선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0일 현재까지 맨유 선수들에 대한 평점을 매겼는데, 가르나초와 마이누에게 각각 팀 내 최다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가르나초에 대해서는 ”왼쪽 또는 오른쪽 측면의 확실한 주전인 가르나초는 성숙해졌고, 지난 시즌만큼 많은 골을 넣었으며 박싱데이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는 마치 전기와 같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전을 기다려야 했지만, 에버튼과 경기에서 MOM(Man Of the Match)급 활약을 펼치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리버풀을 상대로 눈에 띄는 활약을 했고, 범접할 수 없는 맨유 주전 선수다”라고 마이누에 대해 덧붙였다.
유스 출신들의 활약이 이어지자 맨유는 젊은 자원들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튀니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유망주 한니발 메브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세비야 FC로 임대를 떠났다.
스페인 레프트백 알바로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SL 벤피카로 임대를 떠났다. 선발로 50% 이상 출전할 경우 의무 이적 옵션이 발동된다. 맨유는 이 거래에 바이백 조항까지 달았다.
메브리와 페르난데스에 이어 다른 선수들도 임대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주인공은 베넷과 고어다. 베넷은 맨유 유스 출신 센터백이다. 이번 프리시즌 1차전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베넷은 스톡포드로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고어 역시 유스 출신 미드필더다. 맨유 리저브 팀 선수들 중 상당한 재능으로 주목 받았고, 프리시즌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올 시즌 카라바오컵 32강전에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프리미어리그 데뷔까지 이뤄냈다. 고어는 포트 베일로 임대를 떠날 예정이다.
맨유는 빠르게 유망주 선수들이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미드필더 자원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는 나이도 많고, 부상이 많아 미래의 주전 자원으로 분류하기 힘들다. 스콧 맥토미니는 기량 미달로 주전으로 쓰기 쉽지 않다.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와 라파엘 바란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베넷이 임대에서 어느정도 활약을 해주는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루크 쇼와 티럴 말라시아의 부상도 잦기 때문에 페르난데스의 성장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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