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91-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시즌 16승째를 챙기며 2연승을 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창원 LG 세이커스, 부산 KCC 이지스와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휴식기 이후 서울 SK 나이츠와 한국가스공사를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후반기 두 경기 만에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4연승을 멈췄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골고루 득점하며 프림의 뒤를 받쳤다. 특히 박무빈과 이우석, 함지훈은 승부처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홀로 42득점 9비라운드 1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김낙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묶였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김지완의 자유투로 선취점을 얻어냈고, 최진수의 3점슛과 2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김지완과 최진수가 5점을 합작하며 13-4까지 앞서갔다.
쿼터 막판 점수가 벌어졌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만회하면서 21-17까지 따라붙으며 1쿼터가 종료됐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한국가스공사를 몰아붙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에서 미구엘 안드레 옥전의 석점포 두 방이 터졌고, 김국찬까지 가세하며 9점차로 도망갔다. 52-45로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매서운 추격에 나섰다. 초반 6득점을 몰아쳤고, 니콜슨의 2점슛과 차바위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가 끝날 때 72-69로 쫓아갔다.
4쿼터 엄청난 명승부가 펼쳐졌다. 한국가스공사가 시작과 동시에 듀반 맥스웰과 김낙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계속됐다.
승부처는 86-84였다.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의 3점슛으로 87-86으로 역전했고, 함지훈의 골밑 슛으로 89-86까지 벌어졌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니콜슨의 마지막 득점으로 양 팀의 승부는 91-88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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