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안컵 D조 일본과 이라크가 조 1위를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에 가깝다.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할 경우 D조 2위는 16강에서 우리와 만난다. 우승 후보인 한국을 16강에서 피하기 위해 반드시 D조 1위를 사수해야 한다.
일본과 이라크는 모두베트남,인도네시아보다전력이높다.두팀이조 1위와2위를양분할가능성이크다.
즉,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024 아시안컵 D조 1위가 일찌감치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 입장에서도 이라크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일본은 31년 전 국내에서 ‘도하의 기적’이라 불린 사건을 잊지 않았다.
이라크 전을 앞두고 일본 현지에서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것은 이러한 이유다.
지난 1993년 10월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은 추가시간 실점으로 월드컵 티켓을 놓쳤다.
당시한국은북한을상대로3 대 0승리를따냈지만일본이이라크에게승리한다면월드컵진출이무산되는상황이었다.
실제로일본은후반막바지까지이라크에2 대 1로앞서며본선진출에희망을높였다. 하지만추가시간통한의실점을허용하며2 대 2무승부가 됐고결국월드컵본선진출권은한국에넘어갔다.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 이라크 중계를 앞두고 이를 ‘도하의 비극’이라 표현했다. 심지어 일본 모리야스 감독은 당시 이라크전을 뛰었던 비극 속 증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라크와의 경기에 앞서 당시 악몽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질문도 받았다.
이에모리야스감독은”지금은선수가아닌감독으로일본을이끌고있다”라며”그사이일본축구는많이발전했고세계수준에서싸울수있는수준이 됐다”라고자신감을보였다.
일본 이라크 역대 전적은 7승 3무 2패로 일본이 우세다. 이라크 전 마지막 패배는 42년 전이다. 실제로 피파랭킹도 꽤 많이 차이가 벌어졌다. 일본 피파랭킹은 17위, 이라크 피파랭킹은 63위다.
하지만이라크는베트남보다위협적이라는평가를받고있어만만한상대는아니다.1차전에서도이라크는인도네시아를3 대 1로제압하며,아시안컵첫승을신고했다.
일본역시1차전베트남과의경기에서4 대 2로승리했지만경기내용은아쉬움으로가득했다.과연일본축구대표팀이’도하의비극’기억속에서지우고’도하의환희’로바꿀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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