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임혜동이 또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을 불러 19일 오후 2시쯤부터 김하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11월 임혜동을 공갈·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2021년 초 임혜동을 비롯한 동료 야구인들과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는데, 임혜동이 폭행을 당했다며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김하성은 고소장에 적었다.
김하성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 증거사진을 언론에 제보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임혜동을 추가 고소했다.
임혜동은 현재 출국금지 상태다. 경찰은 출국금지 이유에 대해 “통상 절차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임혜동은 2022년 류현진 한국 로드매니저로 일했다. 임혜동은 류현진 매니저 이외 시간에도 함께했다.
류현진과 임혜동은 2022년 1월 8일 A 선수, B 코치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합이 금지된 때였다. 외부에서 넷 이상 모일 수 없었다. 선수들은 호텔로 회 등을 배달시켜 술을 먹었다.
이후 술자리에서 장난이 벌어졌다. 류현진이 골프채(아이언)로 임혜동의 엉덩이를 때리는 장난을 쳤다.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임혜동을 눕혀놓고 “니 죄를 니가 알렸다”라고 말하며 곤장을 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아이언 헤드를 엉덩이 사이로 가져가 ‘똥침’을 놓듯 문지르기도 했다.
장난인 만큼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임혜동이 “아” 하고 소리를 냈지만 이 역시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임혜동도 술자리에서 찍은 영상을 친분 과시용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류현진 측에 연락해 해당 영상을 보내며 “성적 수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임혜동은 류현진 측을 압박했다. 폭행 및 성폭력(성적 수치심)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이후 류현진에게 3억 원 이상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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