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정상을 정복하고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끌고, 언젠가는 일본이 월드컵에서도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힘줬다.
18일 모리야스 감독이 출연한 아사히 TV 토크쇼 ‘데츠코의 방’이 방송됐다. 해당 방송은 이번 아시안컵 개막 전에 녹화된 것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3 아시안컵 목표에 대한 질문에 “우승을 목표로 싸울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이어 “축구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자신의 축구 인생 최대 목표도 밝혔다. 그는 “저의 목표는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다”고 말한 뒤 “야심을 가지고 전진하고 싶다. 제가 (월드컵 우승을)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반드시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는 때가 올 것이다”며 일본 대표팀이 계속 발전해서 월드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고 힘줬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3년 동안 겸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준우승, 2019년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 준우승, 2020 도쿄올림픽 4위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2020 도쿄올림픽 이후 23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일본은 조별리그 E조에 속해 독일과 스페인을 물리치고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밀리며 8강행에 실패했지만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저력을 발휘했다. 월드컵 이후 독일과 리턴매치에서 4-1로 크게 이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A매치 11연승을 마크했다.
모리야스호는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14일(이하 한국 시각)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을 4-2로 꺾었다. 세트피스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연속 실점해 전반전 한때 1-2로 역전 당했으나,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고 승전고를 울렸다. 19일 이라크와 2차전을 가지고, 24일 신태용 감독이 버티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3차전을 벌인다.
[모리야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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