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부상당했다.
이집트 축구대표팀에 차출된 살라는 1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스타드 펠릭스 우푸에 부아니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조별리그 B조 2차전 가나와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입었다.
살라는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 햄스트링 부상 문제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게 됐다. 이집트는 살라가 나간 뒤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실점했다. 후반 24분 오마르 마무시(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동점 골을 넣었지만, 26분 다시 쿠두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3분 뒤 모스타파 모하메드(낭트)가 균형을 맞췄고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집트는 2무로 2위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살라가 부상당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살라는 벤치로 터덜터덜 걸어가면서 햄스트링을 가리키는 듯했다”며 ”안필드(리버풀 홈구장)를 떠나 있는 동안 살라가 부상을 당했다. 이것은 살라가 AFCON 출전하기 전에 리버풀 팬들이 생각한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살라가 부상을 당하자 리버풀 팬들의 반응도 좋지 않다. ’스포츠 바이블’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리버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리버풀 팬들은 ”살라가 다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살라의 햄스트링 부상이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긴 시간이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지난 8일 열린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살라에 대해 했던 말을 재조명했다. 당시 클롭 감독은 ”살라에게 행운을 빌어준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고 말했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별리그만 나갔으면 좋겠지만, 아마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계속해서 승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행운을 빌며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 문제(살라의 공백)를 해결해야 하고 처리할 것이다”며 ”나는 우리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살라는 리버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이적 후 매 시즌 20골 이상 터뜨리고 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32경기에 출전해 204골을 넣었다.
살라의 부상은 리버풀에 큰 타격일 것이다. 리버풀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승 6무 1패 승점 45점으로 1위다. 하지만 2위와 3위인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가 승점 43점으로 그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당분간 살라가 없는 상황에서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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