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과연 전승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될까.
이번 시즌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팀을 고르라고 한다면, 바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04 레버쿠젠일 것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6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중 무승부는 단 3번뿐이며 독일의 절대 강자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도 레버쿠젠에 밀려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레버쿠젠만큼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한 팀이 있다. 바로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이다.
PSV는 레버쿠젠처럼 이번 시즌 패배가 없는 팀은 아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아스날에 패했던 전적이 있다.
하지만 PSV의 이번 시즌이 놀라운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PSV는 가장 최근에 펼쳐진 리그 경기였던 17라운드 엑셀시오르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17경기에서 17승이라는 폭풍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그 중심에는 팀의 주장이자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공격수인 루크 더 용이 있다. 더 용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8경기에 출전해 23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더해 공격형 미드필더인 휘스 틸이 25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중앙 미드필더 조이 페이르만은 27경기에서 12개의 도움을 쌓으며 팀 내 최다 도움 선수가 됐다.
이처럼 폭풍 질주를 달리고 있는 PSV의 수장은 피터 보츠 감독이다. 보츠 감독은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 등을 이끌었던 바가 있다. PSV의 지휘봉을 잡기 전 가장 최근에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PSV는 현재 2위 페예노르트를 승점 12점 차로 따돌리며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PSV는 오랫동안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네덜란드 3강으로 분류됐던 팀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PSV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7-18시즌이었다. 만약 이번 시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무려 6년 만의 리그 우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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