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임대 중에도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8일(한국시간) “아스날은 사비 시몬스(20, 라이프치히) 영입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 출신인 시몬스는 2021년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탈압박과 연계 플레이 능력을 갖췄으며 탁월한 패스 능력과 축구 센스도 겸비한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하지만 1군 데뷔 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걸출한 스타들이 즐비한 PSG의 1군은 시몬스같은 어린 선수에게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시몬스의 재능을 인정한 PSG는 시몬스와 장기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더 많은 기회를 원했던 시몬스는 재계약을 거부한 뒤, 2022년 PSV 아인트호벤과 계약을 체결했다.
시몬스는 여기서 기량을 완벽히 만개했다. 1시즌 동안 모든 대회 48경기에 출전해 22골과 1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당시 위트레흐트 소속이던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와 함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고작 19살의 나이에 새 역사를 쓴 것이다.
PSG는 곧바로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시몬스를 재영입했다. 하마터면 엄청난 재능을 놓칠 뻔했다. 그러나 일단은 재영입과 동시에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보냈다. 시몬스는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적응을 마쳤다.
놀라운 재능을 가진 시몬스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프치히 임대가 끝나 PSG로 복귀하게 된다면, 이강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과 역할이 겹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빅클럽들이 시몬스에 대한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FC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였으며, 이번에는 아스날이 시몬스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PSG가 시몬스를 판매할지는 미지수다. PSG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가 팀을 떠난다면, 시몬스를 장기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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