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임혜동이 류현진에게도 돈을 받아갔다.
18일 MBN은 “임혜동 씨가 과거 류현진 선수에게서도 현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임혜동을 공갈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MBN 취재 결과 임혜동은 지난 2021년 류현진의 로드매니저로 활동하던 당시 둘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을 빌미로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류현진이 협박을 받은 끝에 임혜동에게 지난해 3억 8000여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임혜동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임혜동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해왔다.
김하성은 지난해 11월 27일 임혜동을 공갈·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하기 직전이었던 2021년 초 임혜동을 비롯한 동료들과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고, 임혜동이 폭행을 당했다며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게 김하성 측의 주장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6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의 고소 소식이 전해지자, 임혜동은 TV조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 일부 방송 인터뷰에서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임혜동의 변호인은 김하성에게 폭행당했을 때의 모습이라며 턱과 목, 배 등에 상처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하성 측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임혜동을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2일 임혜동을 출국금지하고, 관련자 조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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