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언론 플레이를 하는 거 같습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신생 클럽의 고문을 맡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에 대해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가 “계약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 매체들은 17일(현지시간) 박항서 감독이 새로 창단하는 3부리그 팀 박닌(Bac Ninh) FC의 어드바이저(고문)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을 돕는 디제이매니지먼트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베트남 매체에서 박 감독이 박닌 FC 고문을 맡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닌 지방의 당서기가 박 감독하고 친한 사이라서 창단식에 박 감독을 초청했다”라며 “축하를 위해 행사장에 참석했는데, 클럽 회장이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아달라고 제안해서 거절했다. 클럽 쪽에서 비상근 형태의 고문이라도 맡아달라고 요청한 상태지만 수락 여부를 결정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박 감독은 2023년 1월 감독직을 그만두기까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박 감독은 지난해 8월 베트남에 ‘인터내셔널 풋볼 아카데미’를 열어 베트남 유망주 육성에 힘쓰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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