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아시안컵 초반 2경기를 잇달아 무득점으로 마치며 졸전을 펼친 가운데 16강 진출을 위한 계산에 돌입했다.
중국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3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중국은 타지키스탄과의 1차전에서도 0-0으로 비긴 후 레바논전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중국은 대회 초반 2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지만 2무의 성적으로 조 2위를 기록하고 있어 16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2023 아시안컵에선 각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고 각조 3위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A조에선 개최국이자 디펜딩챔피언 카타르가 레바논과 타지키스탄을 잇달아 꺾고 2승을 거두며 조 1위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레바논과 타지키스탄은 나란히 1무1패(승점 1점)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신이 중국대표팀을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중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타지키스탄을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카타르는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다수의 후보 선수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고 중국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카타르 수비수 미구엘은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후 후반전 추가시간 고의로 시간을 지연시켜 경고를 받았고 미구엘은 중국전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조 1위 16강행을 조기 확정한 카타르에게 중국전은 형식적인 경기일 뿐’이라며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하는 카타르의 카드세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후닷컴은 ‘중국에게 또 다른 장점은 조 2위를 다투는 3개팀 중 페어플레이 점수가 1위라는 점이다. 카타르와 타지키스탄의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의 카몰로프는 고의로 상대 안면을 가격해 퇴장 당했다. 타지키스탄의 페어플레이 점수는 -8점으로 조 2위를 다투는 3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중국의 페어플레이 점수는 -2점에 불과하다’며 골득실과 다득점 뿐만 아니라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중국은 카타르에 승리하면 조 2위를 자력 확정한다. 극단적인 상황은 중국이 카타르에 패해 승점 2점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하는 상황이다. 레바논과 타지키스탄이 조별리그 최종전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 3팀이 승점 2점이 된다. 이 경우 골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따져야 할 수도 있다. 중국이 3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도 조 2위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중국은 타지키스탄전에 이어 레바논전도 무득점으로 마쳐 최근 A매치 5경기 중 4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우레이는 레바논전에서 후반 19분 레바논 골키퍼 마타르의 실수와 함께 비어있는 골문앞 노마크 슈팅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이 밝혀졌다. 고질적인 약점은 변함이 없다. 공격수들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승리를 거두기는 정말 어렵다. 축구대표팀이 앞으로 잘하고 싶다면 우레이를 교체 출전시키는 것이 좋다. 우레이는 더 이상 선발 출전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중국과 레바논의 2023 아시안컵 A조 2차전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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