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활약 여부에 따라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이 달라질 전망이다.
AFP 통신은 17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으로부터 ‘기쁨’, ‘꽃’ 등으로 불려 왔다.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펼친 활약은 왜 클리스만 감독이 그에게 반했는지를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첫 경기인 바레인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를 통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이강인은 득점 외에도 저돌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왼발 롱패스로 클린스만호의 공격을 이끌었다.
AFP 통신은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완전히 신뢰를 얻지 못했다. 지난 2022 월드컵에서 주로 벤치에서 출전했다”라며 “하지만 클리스만 감독은 1년 전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이강인을 팀의 핵심 선수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등 큰 무대 경험도 늘어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11월 태국전 승리 후 “이강인은 자신의 일을 점점 이해하고 있다. 득점과 함께 도움, 드리블에 수비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 그와 같은 선수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것은 한국 축구에 환상적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도 이강인의 성장과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일본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뽑힌다. 한국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후보 중 하나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을 보유하면서 한국은 최고의 스쿼드를 보유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이들을 모두 능가할 잠재력을 갖췄다”라고 분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크로스를 올리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고, 빠른 패스와 템포 등이 필요한데, 이강인이 모두 할 수 있다. 그는 스스로 득점도 만들 수 있다”라며 이강인에 대한 신뢰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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