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리안 힐(토트넘, 22)이 임대로 떠나게 될까.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 보도를 인용해 힐의 이적 루머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보도에 따르면 피오렌티나가 힐을 영입하기 위해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힐의 이적 루머가 조금씩 언급되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피오렌티나와 페예노르트가 시즌 끝까지 힐을 임대하려고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만약 힐이 임대로 떠나게 된다면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이적한 뒤 세 번째 임대 이적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적이 확실한 건 아니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힐은 피오렌티나가 고려 중인 유일한 옵션이 아니다. 시릴 논지(엘라스 베로나)와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해서도 문의했다”라고 언급했다.
힐은 지난 2021-22시즌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을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이적료는 2,160만 파운드(약 362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합의했다.
힐은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탁월한 스피드에 수비 한 명 이상 흔들 수 있는 개인 기량으로 토트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했다. 부족한 공격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토트넘 이적 후 주요 선수로 뛴 적이 없었다. 첫 시즌 20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다 보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2022-23시즌도 비슷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4경기에 그쳤다. 직전 시즌과 비슷하게 임대를 떠났다. 친정팀인 세비야로 팀을 옮기게 됐다.
힐은 올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어느 정도 기회를 받는 듯했다. 올 시즌 총 10경기에 나섰는데, 선발로 2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베르너가 합류하면서 다시 입지가 줄어들었다.
그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아쉬움을 남겼다. 볼 터치가 불안하고 패스 실수가 나오는 등 공격 전개 과정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과 충돌하는 장면도 있었다.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힐의 패스 타이밍이 늦자 손흥민이 불같이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다. 볼을 끌지 말고 빠르게 패스 플레이를 이어 가자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힐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는 듯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리얄 토마스 기자에 따르면 힐은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 토마스 기자는 “힐은 토트넘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방식을 즐기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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