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국, 또 못 이겼다!’
중국이 ‘중동의 복병’ 레바논과 비겼다. 승리 의지를 드러내며 슈팅을 무려 15개나 날렸으나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16강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중국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과 격돌했다. 경기 내내 헛심공방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다. 13일 치른 타지키스탄과 경기에서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3-5-2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우레이와 장위닝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무딘 창 끝으로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기록에서는 대체적으로 앞섰다. 점유율에서 61-39로 리드했고, 패스 횟수(458-313)와 패스 성공률(75-69), 코너킥 수도 8-3으로 우위를 점했다. 슈팅(15-12)과 유효슈팅(7-5)을 더 많이 기록했으나 득점을 마크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180분 무득점에 머물렀다. 타지키스탄과 1차전에서 10개, 레바논을 상대로 15개 슈팅을 날렸으나 단 한 번도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악의 공격 짜임새와 결정력으로 땅을 쳤다. 지난해 11월 21일 홈에서 한국에 0-3으로 대패를 당한 후 5경기에서 2무 3패 성적을 남겼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부활을 다짐했지만 전혀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2을 찍었다. 1무 1패 승점 1의 레바논에는 앞섰으나 여전히 토너먼트행이 불투명하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를 만나기 때문에 매우 부담스럽다. 카타르를 꺾지 못하면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중국과 비긴 레바논도 탈락 위기에 빠졌다. 타지키스탄과 3차전을 무조건 이겨야 토너먼트행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중국과 레바논은 23일 각각 카타르와 타지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중국 선수들(흰색 유니폼), 레바논 선수들(빨간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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