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팀 여자부 흥국생명 팬들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교체를 요구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흥국생명 팬들은 16일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흥국생명 본사에 트럭을 보내 옐레나의 교체를 촉구했다. 트럭에는 ‘능력 없는 용병 미래 없는 흥국’, ‘형편없는 경기력 멀어지는 리그 1위’, ‘공격효율 -10% 불성실한 태도’ 등의 문구를 내보냈다.
흥국생명 구단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을 향해 옐레나 교체를 촉구한 것이다.
흥국생명은 2023~2024시즌 1~2라운드까지 김연경과 옐레나의 활약으로 여자부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현대건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4라운드가 진행 중인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흥국생명이 뒤져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김연경에게 공격이 집중돼 과부하가 우려되고 있다.
옐레나가 부진 조짐을 보인 것은 지난 3라운드부터다. 특히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가 치명적이었다. 옐레나는 도로공사 전 8득점 (공격 성공률 20.0%)로 매우 부진했다.
옐레나는 향수병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적인 문제보다는 멘탈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해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옐레나가 부진해지자 토코투 레이나를 중용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레이나는 12일 있었던 도로공사 전에서 20득점(공격 성공률 38.6%)으로 김연경의 뒤를 받쳤다.
한편 흥국생명은 1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승점 50점)이 승리한다면 1위 현대건설(승점 55점)의 뒤를 바싹 추격하게 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