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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종료…’우승후보’ 한국-일본-이란-호주 모두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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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일정을 모두 종료됐다.

17일(한국시각)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은 2-1로 꺾었다.

앞서 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쓰러뜨렸다. F조에서는 태국과 사우디가 나란히 1승을 거뒀고, 태국이 득실차에서 앞서 1위, 사우디가 2위에 위치했다.

이로써 A-F조까지 총 6개 조의 1차전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호주 모두 16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대회 1차전에서 대체로 강팀들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조에서 1강을 평가받는 팀들 모두 결과를 챙기는 모습이었으나, 비교적 전력상 약체있는 팀들을 힘겹게 꺾었다.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B조 호주는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인도와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함을 유지하다 후반전 연이은 골로 2-0 승리 챙겼다. 같은조 시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이 무승부를 거두며 1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D조의 일본은 선수단의 부상 여파로 일부 로테이션을 감행한 가운데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베트남에게 전반 중반까지 1-2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가운데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는 듯했지만 미나미노 타쿠미의 전반 45분 동점골, 나카무라 케이토의 전반 추가시간 역전 골 후 후반전 우에다 아야세의 쐐기골로 4-2 승리, D조 1위를 차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바레인과 맞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첫 경기에 대한 중요도를 강조하며 최정예로 나섰으나,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이 연이어 경고를 받으며 다소 부침을 겪었다. 전반전 황인범의 선제골 후 후반전 초반 동점골을 헌납하며 접전을 이루다 이강인의 멀티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다만, 같은조의 요르단이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으며 조 1위로 올라섰고, 클린스만호는 득실차에 밀려 E조 2위에 머물게 됐다.

오는 2차전 요르단과 맞대결을 통해 조 1위와 더불어 16강행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한다.

유일하게 고전하지 않은 강팀은 이란이었다. 이란은 전반 이른 시간부터 골망을 흔들더니 팔레스타인을 4-1로 무너트렸다. 같은 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UAE)가 홍콩을 3-1로 꺾었으나, 득실차에서 +1 앞서며 조 1위를 차지했고, UAE는 2위에 위치했다.

A조에선는 개최국 카타르가 레바논을 3-0으로 꺾었고, 같은 조 중국과 타지키스탄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따. 카타르는 유일한 1승 팀으로 1위를 달렸다.

이번 아시안컵 1차전에서 약팀들의 ‘반란’은 없었다.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들이 모두 결과를 가져가며 순항했다.

6개조 중 E조의 한국을 비롯해 D조의 일본, F조의 사우디는 함께 1승을 거둔 팀들이 있어 오는 2차전에서 순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의 2차전은 오는 20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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