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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리버풀은 무슨 죄? 유럽 시즌 중간 국제대회 없애라!”…리버풀 전설의 촉구, “주급 5억 받는 직원이 1달 동안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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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 리그도 한창이고, 국제대회도 한창이다.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시작됐다.

유럽 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피해가 큰 팀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리버풀이다. 두 팀 모두 최다 득점자이자 에이스를 잃었다.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가 각각 한국 대표팀, 이집트 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토트넘과 리버풀은 엄청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기쁠 것이다. 살라도 마찬가지다”라고 농담을 했겠는가. 리버풀의 엔도 와타루와 살라가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농담으로 받아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의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존 알드리지가 유럽 시즌 중에 열리는 국제대회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아일랜드의 ‘Sunday World’를 통해 “국제대회는 전면적으로 쇄신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축구는 한때 스포츠의 정점이었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골칫거리가 됐다. 지금 축구팬들은 유로 예선보다 EPL을 더 보고 싶어 한다. 국제대회의 중요성이 상실됐다. 많은 축구팬들이 유럽 시즌 중 열리는 국제대회를 없애기 위해 투표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급 30만 파운드(5억원)를 받는 직원이 1달 동안 다른 회사로 가서, 다른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런 직업은 세상에 없다. 게다가 그가 다른 회사에 가서 다치고, 일을 할 수 없다면, 그의 회복과 재활 비용은 원래 직장에서 책임을 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알드리지는 손흥민과 살라를 언급했다.

그는 “리버풀은 살라가 떠났다. 리버풀은 망치로 타격을 받은 것이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이 떠났다. 두 선수 모두 1달 동안 없을 것이다. 리그 타이틀 경쟁과 빅4 진입을 위한 거대한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들은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선수들이다. 리버풀이 우승을 놓친다면 이 기간 살라의 공백 때문일 것이다. 토트넘은 FA컵에서 탈락하고, 4위 안에 들지 못할 수 있다. 손흥민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구단들은 2년에 한 번씩 선수가 이탈해야 한다면, 아프리카 선수들과 계약하지 않을 수도 있다. 월드컵은 비시즌에 하는 것이고, 다른 국제대회는 운영 방식을 현대화해야 한다. 세계 축구계의 모두가 모여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시즌 중 국제대회는 감독과 팬들에게 혐오감을 주며, 이런 대회들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2년 마다 열리는 건 옳지 않다. 또 모든 국제대회가 같은 시기에 동시에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나이지리아와 적도기니의 경기에 관심이 없다. 나는 차라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경기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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