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적어도 올여름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까지는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TyC스포츠의 가스통 에둘 기자는 SNS에 “스칼로니 감독이 대표팀에 남아 코파 아메리카까지 지도할 것이다. 며칠 내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로이터는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회장이 중국에서 열리는 대표팀 친선경기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스칼로니 감독과 만난 뒤 이런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SNS에 “스칼로니 감독은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감독직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며 그가 코파 아메리카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적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지난해 11월 브라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지휘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법한 발언을 했다.
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코치진이 이미 해낸 것을 내년에 (코파 아메리카에서) 반복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타피아 회장과 만난 뒤 계속 대표팀을 지휘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스칼로니 감독과 AFA의 계약 기간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 불과 40세의 젊은 나이에 아르헨티나 사령탑에 올랐다.
대표팀을 지휘하기에는 경험이 너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강했으나, 불세출의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등 빛나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4 코파 아메리카는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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