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EPL 3위,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날아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 맨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진정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맨유에 큰 날개를 달아줄,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했다. 골을 책임질 공격수는 맨유 부활의 핵심이었다.
맨유는 아탈란타의 공격수 회이룬을 선택했다. 덴마크 대표팀 출신으로 큰 키에, 빠른 발, 그리고 결정력까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국 역시 북유럽으로 비슷했다. 홀란드는 노르웨이 출신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회이룬을 향해 ‘덴마크의 홀란드’라고 불렀다.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실망으로 바뀌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부상 복귀한 후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골을 넣기는 했지만 팀 승리를 책임지지 못했다. 즉 팀 승리를 도운 골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맨유는 UCL에서 A조 꼴찌로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2골을 넣었다. 16경기에 출전해 2골, 몸값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1214억원)였다. 회이룬을 향한 부정적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과거 밀월FC에서 골키퍼로 활약하다 토트넘, 아스톤 빌라, 에버턴 등에서 스카우터를 지낸 브라이언 킹이 회이룬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드러냈다.
그는 ‘Insider Track’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맨유가 회이룬 영입을 위해 무려 72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이는 완전히 잘못된 계약이다. 이 소식에 덴마크에 거주하는 축구계 원로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이 회이룬 몸값을 듣고 세계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이룬을 영입한 것을 놓고 새로운 홀란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회이룬은 맨유의 몰락에 기여한 선수 중 하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 킹은 “텐 하흐 감독이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데, 솔직히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텐 하흐는 내가 맨유 감독에게서 찾고 있는 그런 지도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스무스 회이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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