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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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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전경준 전 전남 감독을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2023년도 사업결산, ▲구단 임직원 가족 채용 시 사전승인 규정 도입, ▲재정건전화규정 보완,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 위촉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이번 이사회와 총회에서는 연맹의 2024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심의 및 승인했다. 연맹은 ‘팬 퍼스트’의 자세로 지난 시즌 300만 유료관중의 흥행 열기를 지속할 것을 2024년 사업계획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추진과제로서 ‘디지털 생태계 구축’, ‘K리그 역사와 기록 체계화’, ‘재정건전성 및 사회적 책임 강화’, ‘K리그 펀더멘탈 강화’ 네 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2024년도 예산은 약 429억3000만 원이 편성됐다.

▲ 2023년도 사업결산 승인
2023년도 사업결산(수입 약 434억3000만 원 – 지출 약 416억9000만 원)이 승인됐다. 사업결산의 세부 내역은 추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된다.

▲ 구단 임직원 가족 채용 시 연맹 사전 승인 필요
구단이 현직 임직원의 가족을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직원으로 채용하고자 할 경우 연맹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연맹은 이해충돌 가능성과 직무 공정성을 해할 우려 등을 심사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K리그 윤리강령에 포함된다. 연맹은 최근 채용 공정성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리그 전반의 도덕의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 재정건전화규정 보완
재정건전화 규정의 첫 해 시행 결과를 반영하여 미비사항들을 보완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기존에는 구단의 추가예산 제출이 연중 상시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추가예산 제출은 연 1회 추가등록기간 전에만 가능하도록 변경됐고, 다른 예산을 전용하여 선수단 인건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연맹 재무위원회가 구단 예산을 심사할 때에는 재무위원회의 판단으로 수정 요구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선수비용 상한선을 계산할 때에는 영업 외 수익이나 전기 잉여금을 제외한 당해 연도 영업수익의 70%만을 반영하도록 했고, 선수비용 상한선 초과시에는 선수 등록 불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구단의 재무개선안 제출을 예산심사과정에 통합하여 구단의 행정 부담을 덜도록 했다.

▲ 전경준 신임 기술위원장 위촉
전경준 전 전남 감독이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전경준 위원장은 1992년부터 2005년까지 포항, 부천SK, 전북에서 선수로 활약했고,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8년까지는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전남의 지휘봉을 잡아 2부리그 소속 클럽으로는 최초로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전경준 신임 위원장은 TSG(기술연구그룹), MCG(경기감독관그룹), FDG(시설개선그룹)으로 구성된 연맹 기술위원회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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