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24)는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 그러나 이적에 대한 고민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오는 여름 이적 시장서 더 리흐트가 팀을 옮기게 될까.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간) “더 리흐트는 현재 상황에 100% 만족하지 않는다”라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24)를 노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더 리흐트는 겨울 이적 논의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라며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다면 더 리흐트는 맨유 영입 리스트에 오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더 리흐트는 뛰어난 신체조건과 지능적인 수비를 통해 안정감을 불어넣는 수비수다. 후방 빌드업을 진두지휘하는 패스와 시야가 좋다. 지난 시즌 총 43경기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분데스리가 31경기 중 27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올 시즌 비중이 줄어들었다. 총 12경기에 나섰는데, 분데스리가 9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4경기뿐이었다. 지난 시즌과 상황이 달라진 이유는 김민재 때문이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뒤 곧바로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더 리흐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더 리흐트는 우파메카노에게도 밀리는 모습이다.
투헬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건 스피드와 활동 범위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보다 비교적 느린 편이다.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더 신뢰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더 리흐트가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더 리흐트는 올 시즌 부상이 잦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잦은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팀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팀에서 인기가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더 리흐트의 성격과 태도 덕분에 그는 팀에서 인기가 매우 많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력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터. 이적을 알아볼 수도 있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라파엘 바란은 이적 루머에 올랐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부상이 잦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더 리흐트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그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탄탄하게 구축하길 원한다. 더 리흐트의 계약은 2027년 여름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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