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후보들이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빅5’로 불리는 우승후보의 저력을 발휘하면서 승점 3을 챙겼다.
개막전부터 우승후보들이 기세를 올렸다. 13일(이하 한국 시각)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했다. 이어 ‘사커루’ 호주가 인도를 2-0으로 꺾었다. 두 팀 모두 승점 3을 마크하며 A조와 B조 선두에 나섰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 팀 일본과 ‘중동의 강호’ 이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일본은 14일 베트남과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전반전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고 승리를 올렸다. 이란은 15일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4-1로 대파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는 등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승리 찬가를 불렀다.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도 1차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15일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해 3-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상대 거친 플레이에 고전했고, 후반전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동점을 내주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에 ‘슛돌이’ 이강인이 멀티골을 작렬하며 두 골 차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빅6’ 가운데 5개 팀이 1라운드에서 웃었다. 빅6의 나머지 한 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7일 오만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아시안컵 3회 우승 팀의 저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5일까지 벌어진 1라운드 경기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대체로 고전했다. 타지키스탄은 중국과 득점 없이 비겼고, 우승후보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즈베키스탄은 시리아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베트남은 일본에 졌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이라크에 1-3으로 패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요르단에 0-4로 대패했다. 이 밖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는 약체 홍콩을 3-1로 꺾었다.
[한국 선수들(위), 일본 선수들(중간), 이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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