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출신 마이클 캐릭 감독(미들즈브러)이 크리스탈 팰리스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히고 있다.
‘풋볼 트랜스퍼스’ 스티브 케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탈 팰리스가 로이 호지슨 후임 감독으로 마이클 캐릭을 원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팰리스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경기 5승 6무 9패 승점 21점으로 14위에 머물고 있다. 카라바오컵 32강에서는 맨유에 0-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팰리스는 부진의 책임을 호지슨 감독에게 돌렸다. 지난해 3월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이 경질된 후 팰리스는 호지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시즌 호지슨 감독은 팰리스를 리그 11위로 이끌며 연착륙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실망적인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10월 열린 3경기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고, 11월과 12월 10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현지에서도 호지슨 감독이 조만간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호지슨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맨유 레전드 출신 캐릭이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 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총 1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7-2018시즌 주장으로 마지막 시즌을 보내며 현역에서 은퇴했다.
2017-2018시즌 캐릭은 시즌 막판부터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2019시즌에는 내부 승격으로 수석 코치를 맡았고, 2020-2021시즌까지 맨유에 남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보좌했다.
캐릭은 2021-2022시즌 갑작스럽게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솔샤르 감독이 사임하며 감독 대행으로 임명된 것이다. 캐릭은 맨유 감독 대행으로 3경기에서 비야레알, 첼시, 아스날을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감독 데뷔를 마쳤다.
이후 캐릭은 맨유 코치진을 떠났고, 2022년 10월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미들즈브러 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 시즌 미들즈브러를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도 캐릭 감독은 미들즈브러와 함께 순항 중이다. 27경기에서 승점 39점으로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에 승점 1점차로 뒤쫓고 있다. 카라바오컵에서는 4강에 진출했고, 1차전 첼시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팰리스는 캐릭을 차기 감독 후보로 점찍었다. 케이는 ”팰리스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캐릭을 클럽으로 끌어들이고 싶어한다”며 ”캐릭의 총명함, 차분한 기질, 꼼꼼함은 팰리스의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캐릭이 일찍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을 경우 친정팀 맨유와 맞대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팰리스와 맨유는 오는 5월 4일 3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캐릭이 팰리스 감독으로 맨유와 경기에서 감독으로 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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