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원정 월드컵 16강 쾌거를 일궈냈던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입에서 ‘이 말’이 나왔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바레인과 맞붙었다.
이날 경기 결과는 3-1로 한국의 승리였으나, 우려했던 중국 심판 주의보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주심의 일관성없는 판정으로 인해 이 경기에서만 옐로(경고)카드가 5장이나 나온 것이다.
바레인전에서 주심을 맡은 이는 평소 카드를 자주 꺼내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마닝 심판이 맡았고, 부심 2명과 비디오 판독(VAR)도 중국 심판이 담당했다.
전반전에만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전에도 조규성, 손흥민이 주심에게 경고를 받으면서 한국은 아시안컵 첫 경기만에 옐로카드 5장을 떠안게 됐다.
주심이 엄격한 판정을 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 한국 선수를 상대로 거친 반칙을 저지르는 바레인 선수들에게는 옐로카드가 잘 나오지 않았다.
일관되지 않은 판정에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스타TV X tvN SPORT’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바레인전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허정무 전 이사장이 주심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전반전 추가 시간 손흥민이 바레인 선수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지자 그는 “당연히 옐로카드를 줘야 한다. 이게 중국 축구다. 중국 축구입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의 판정 하나를 보고 따질 게 아니라 이런 자세라든가, 능력으로 (보면) 중국 축구가 그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시아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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