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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낙점…맨유, 바이아웃 ‘1700억’ 지불도 각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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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앙 네베스(19·벤피카)를 향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올시즌 맨유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진이다. 공격수들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중원 구성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제외하고는 미드필더의 영향력이 부족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임대생 소피앙 암라바트는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됐고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투자해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는 벌써부터 먹튀로 전락했다. 스콧 맥토미니와 신예 코비 마이누를 향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맨유는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고 있고 ‘초신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네베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영국 ‘메트로’는 14일(한국시간) “맨유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베스를 영입하기 위해 벤피키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출신의 유망주로 벤피카에 유스팀에서 성장을 했다. 지난 시즌에 포르투갈 1군 무대에 데뷔한 네베스는 점차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올시즌은 리그 17경기에 나서며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네베스는 주로 3선에서 활약하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적인 역할도 소화가 가능하다. 네베스는 뛰어난 패스 능력으로 공격 전개를 담당한다. 또한 영리하게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태클 또한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베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선했고 꾸준하게 부름을 받고 있다. 자연스레 유럽 빅클럽들도 네베스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벤피카는 올시즌 시작 전에 네베스와 5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바이아웃 금액을 1억 2,00만 유로(약 1,700억원)로 설정했다. 일찍이 네베스와의 계약 기간을 늘리는 데 성공한 벤피카이기에 ‘바이아웃’ 지불을 고수할 예정이다.

맨유는 최근 영국 화학회사 이네오스의 짐 랫클리프 회장이 구단의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변화를 맞이했다. 랫클리프 회장이 선수단 개혁에 충분한 자본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만큼 네베스 영입에 바이아웃 지불 또한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페르난데스라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영입한 성공 케이스가 있기에 영입에 대한 의지를 더욱 높이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주앙 네베스/게티이미지코리아·United peopl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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