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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대한민국 등장에 모두가 관심, 토트넘 감독에 뮌헨까지 “한국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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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LET’S GO MINJAE’ 바이에른 뮌헨이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합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후보가 등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 첫 상대는 바레인(86위)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기본적인 상대 전적 역시 차이가 벌어진 관계. 한국은 역대 A매치에서 11승 4무 1패로 바레인을 압도한다. 아시안컵에서 만난 성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보인다. 가장 최근 아시안컵 맞대결은 직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16강으로 황희찬과 김진수의 골을 묶어 2-1로 이겼다. 

다만 첫 경기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제대회 1차전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다. 아직 몸과 호흡이 덜 풀린 상황에서 종종 이변도 발생한다. 한국 역시 역대 아시안컵 1차전 결과가 6승 7무 1패로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무승부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대회마다 고전했음을 알 수 있다. 

▲ 김민재 황희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황희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그래도 이번 대회는 첫 경기부터 대승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있다. 어느 때보다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 불린다. 아시아 넘버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발롱도르 22위에 빛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한국 축구의 에이스로 급성장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프로필이 화려해졌다. 이외에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도 주축으로 뛰고 있어 컨디션이 아주 좋다. 

64년 만에 숙원을 이룰 적기라는 평가다. 한국은 아시안컵 초대였던 1956년과 서울에서 개최한 1960년 2회 대회를 연거푸 우승한 뒤 아직까지 빈손이다. 준우승만 5번 기록하며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대 가장 강하다는 평가 속에 우승후보 중 하나로 분류된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이번 대회 한국의 우승 확률을 14.8%로 보고 있다. 일본(24.2%) 다음 가는 순위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확률은 95.5%이며 8강(64.1%), 준결승(41.5%), 결승(26.2%)까지 순조롭게 나아갈 것으로 바라본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황희찬을 바라보고 있다(왼쪽부터) ⓒ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황희찬을 바라보고 있다(왼쪽부터) ⓒ 연합뉴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황희찬이 나섰다.  ⓒ연합뉴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황희찬이 나섰다. ⓒ연합뉴스

바레인전은 대내외적인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지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아시안컵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어느 한 경기 쉬운 경기는 없다. 대회를 시작하며 첫 번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바레인을 존중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어 “1년 전 카타르에서 열린 FIFA 월드컵은 특별하고 좋은 대회였다. 지금은 한국을 맡아 이곳에 왔다. 분위기가 특별하고 좋다. 좋은 결과로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경기는 바레인전이다. 1차전을 잘 마쳐야 다음 경기를 생각할 수 있다. 바레인전에 모든 집중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것과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고 우승할 것이다.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마라톤과 같을 것이다. 지난 월드컵이 아름다운 한 편의 드라마였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석한 황희찬도 “피곤하긴 하지만 선수들은 대표팀에 오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힘들어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해야 잘할지 긍정적인 말을 하고 있다. 선수들끼리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한다. 대회 준비 과정이 좋았기에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그러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레인전에 대해선 “어느 한 경기도 쉽지 않다. 전부 다 강하다. 약한 팀은 없다. 특히 첫 경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눈앞의 경기만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일단 바레인전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한국의 아시안컵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한국의 아시안컵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 화제다.

클린스만호의 등장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손흥민을 지도하는 토트넘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한국과 바레인전을 시청할 뜻을 내비쳤다.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를 2-2로 마친 뒤 일정을 묻자 “한국의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2015년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기도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안컵을 볼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표팀 감독 경력을 마친 뒤네는 자세한 사정을 잘 모른다. 그래도 내일 손흥민의 경기를 볼 것”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의 소속팀도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레인전이 열리는 날 공식 채널을 통해 “렛츠고 민재(LET’S GO MINJAE). 바이에른 뮌헨이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합니다”라는 코멘트로 김민재와 한국을 응원했다. 

여러 기대 속에 역대 최강 클린스만호가 마침내 아시안컵에 모습을 드러낸다.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26인)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수비수: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울산HD),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설영우(울산HD), 김태환(울산HD),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전북현대), 박진섭(전북현대), 양현준(셀틱FC)

공격수: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FC)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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