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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7개 팀 관심’ 美 매체, 김하성 트레이드설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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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대 17개 팀과 연결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구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5일(한국시각) “트레이드 후보:김하성”이란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먼저 MLBTR은 “실망스런 2021년 루키 시즌을 보낸 후, 김하성은 평균 이상의 득점 생산력, 탁월한 주루 능력, 최고 수준의 수비를 결합하여 8.1의 fWAR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2025시즌에는 상호 옵션이 바련되어 있지만 이러한 옵션은 양 당사자 모두 거의 행사하지 않는다”면서 “샌디에이고가 계약을 연장하거나 재계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트레이드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는 지난 10일 “내부적으로 샌디에이고가 몇 주 동안 이 아이디어(트레이드)를 논의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린은 “당연히 샌디에이고는 다른 팀과의 대화에서 매우 높은 호가를 제시했다. 구단 관계자가 윈터미팅 직전에 말했듯이 김하성의 잠재적인 보상은 ‘선을 훨씬 넘어야’할 것”이라며 큰 대가가 아니면 트레이드는 쉽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다.

MLBTR은 “김하성을 트레이드한다면 샌디에이고 내야에 큰 구멍이 생길 것”이라면서 “하지만 팀에는 여전히 외야수와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마이클 킹의 뒤를 이을 두 명의 선발 투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긴축’을 선언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페이롤을 사치세 기준액인 2억 3700만 달러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샌디에이고는 기존 고액 계약자들은 물론 불펜진 강화를 위해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을 영입해서 재정적 유연성이 크지 않다.

린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의 라이벌 팀으로부터 광범위한 관심을 끌었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8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를 싼 가격에 기용할 수 있기에 빅클럽부터 소규모 구단까지 모두 김하성 영입전에 달려든다는 말이다.

MLBTR은 “최대 리그의 절반 이상이 김하성의 구혼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MLBTR은 템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지스시티 로얄스 같은 스몰 마켓 팀은 물론이고,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처럼 내야에 구멍이 팀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영입 후보라고 전했다. 이 팀들은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내야의 재조정이 필요하지만 공격적인 영입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심 목록을 합치면 총 17개 팀이 된다. 이는 김하성의 높은 시장가치를 반증한다. 린은 김하성의 FA 규모를 최대 7년 1억 5천만 달러(약 1978억 원) 사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추신수(7년 1억 3천만 달러)를 뛰어넘는 한국인 최고액 계약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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