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양 김건호 기자] 연장 혈투 끝에 공아지팀이 웃었다.
공아지팀은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크블몽팀과의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35-128으로 승리했다. 이번 올스타전 연장전은 1997-1998시즌, 2001-2002시즌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연장전이었다. 22년 만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공아지팀 자밀 워니는 51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최준용은 19득점 13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김종규, 최성원도 각각 16득점, 15득점을 올렸다.
크블몽팀 허웅은 34득점, 디드릭 로슨은 32득점 15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윤기, 유기상, 이관희도 각각 15득점, 16득점, 13득점을 기록했다.
승리팀인 공아지팀은 상금 300만 원을, 패배팀인 크블몽팀은 100만 원을 받았다. MVP로 선정된 워니는 상금 500만 원,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은 이관희는 100만 원을 차지했다.
크블몽팀은 허웅(부산 KCC 이지스), 디드릭 로슨(원주 DB 프로미), 이정현, 전성현(이상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하윤기(수원 KT 소닉붐), 유기상(창원 LG 세이커스), 송교창(KCC), 박지훈(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김시래(서울 삼성 썬더스), 이관희(LG), 허일영(서울 SK 나이츠)이 한 팀을 이뤘다. 김주성(DB) 감독과 김재환(SK), 신명호(KCC) 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공아지팀은 자밀 워니(SK), 최준용(KCC), 양홍석(LG), 김종규(DB), 이정현(삼성),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이재도(LG), 문성곤(KT), 대릴 먼로(정관장), 이대헌(한국가스공사), 강상재(DB), 최성원(정관장)으로 구성됐다. 조상현(LG)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김영환(KT), 최승태(정관장) 코치가 보좌했다.
1쿼터 초반 로슨의 3점포가 터졌다. 이날 경기 첫 득점이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다. 중반 워니의 덩크로 공아지팀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크블몽팀이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공아지팀이 추격에 나섰고 워니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우석과 이재도의 연속 득점으로 공아지팀이 26-2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허일영과 먼로가 심판으로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는 편파 판정을 내리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후 크블몽팀 허웅은 3점포 2방을 포함해 12득점을 올렸다. 공아지팀 최성원과 먼로는 외곽포 3방을 터뜨리며 각각 9득점을 기록했다. 공아지팀이 62-52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 팀 사령탑인 김주성 감독과 조상현 감독이 출전했다. 두 감독의 기록은 각 팀 주장(허웅, 최준용)의 기록으로 인정됐다. 김주성 감독은 2차례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를 상대로 얻은 자유투 3구 중 2구를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다. 공아지팀이 89-83으로 앞서갔다.
4쿼터 초반 크블몽팀이 동점을 만들었다. 로슨이 3점포 3방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유기상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공아지팀이 118-115로 앞선 4쿼터 막판 이관희가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7.3초. 양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118-118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워니가 외곽포 2방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딥스리까지 폭발했다. 공아지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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