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오타니는 가짜 7억 달러? 오타니 기록 깬 천재, 진짜 5억 달러 보이나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후안 소토
▲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후안 소토

▲ 걸출한 타격 능력을 가진 소토는 총액 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유력한 후보로 뽑힌다
▲ 걸출한 타격 능력을 가진 소토는 총액 5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유력한 후보로 뽑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의 아이콘이자 전 세계 스포츠 최고의 스타 중 하나다. 현대에는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꿈의 장면을 현실로 만들었다. 투수로는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 타자로는 홈런왕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이다. 역사상 이런 선수는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돈’에서도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다. 2023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수많은 구단들의 러브콜 속에 LA 다저스의 손을 잡았다. 10년 총액 무려 7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메가딜을 성사시켰다. 이는 메이저리그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00만 달러)의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자, 북미 스포츠는 물론 전 세계 스포츠 단일 계약으로는 최고액이다.

그런데 오타니 계약은 특별한 것이 있다. 오타니는 향후 10년간 매년 200만 달러만 받는다. 남은 6억8000만 달러는 10년 계약이 끝난 뒤 분할로 지불된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오타니는 자신이 팀 지출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우려했다. 홀로 팀 우승을 이끌 수는 없는 만큼 지금 당장 덜 받고, 대신 구단이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은 것이다. 실제 오타니의 이런 결단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영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오타니가 얻는 효과는 또 있다. 당분간은, 어쩌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수 있는 ‘7억 달러 계약’의 상징성을 거머쥐었다. 전 세계 스포츠 역사에 남은 것이다. 또한 다저스가 속한 미 캘리포니아주는 주세가 높기로 유명하다. 10년 계약이 끝나면 오타니가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절세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런 독특한 지불 유예 조항 때문에 오타니가 실질적으로 누릴 이득은 ‘7억 달러’보다는 훨씬 못 미칠 것이 확실하다. 특별한 예외가 아니고서야 전 세계 경제는 점진적인 우상향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물가는 오른다. 지금 7억 달러와 10년 뒤의 7억 달러는 당연히 가치가 다르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7억 달러 가치가 10년 뒤에는 4억60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요즘 같은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이보다 못한 가치가 될 수도 있다.

7억 달러라는 금액은 당분간 깨지지 않겠지만, 지불 유예 조항 탓에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만 계산하면 오타니보다 더 큰 부를 누릴 선수들은 앞으로 나올 수 있다. 현시점에서 그런 선수는 딱 하나다. 바로 2024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후안 소토(26‧뉴욕 양키스)가 그 주인공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소토가 ‘진짜’ 5억 달러의 벽을 깨뜨릴 유력한 주자로 본다.

소토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천재 타자다. 2018년 만 2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779경기에서 타율 0.284, 출루율 0.421, 160홈런, 48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6을 기록 중이다. OPS에서 볼 수 있듯이 뛰어난 출루율과 장타가 조합된, 근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선호되는 유형의 선수다. 0.421의 통산 출루율은 가공할 만하다. 20홈런 이상 시즌만 5번이기도 하다.

▲ 오타니는 상징적인 7억 달러 계약을 터뜨렸지만 지불 유예 조건 탓에 실질적인 수령액은 이보다 크게 떨어진다
▲ 오타니는 상징적인 7억 달러 계약을 터뜨렸지만 지불 유예 조건 탓에 실질적인 수령액은 이보다 크게 떨어진다

▲ 소토는 이미 4억 달러대 중반의 금액을 거부한 전력이 있다
▲ 소토는 이미 4억 달러대 중반의 금액을 거부한 전력이 있다

소토는 2022년 워싱턴이 제안한 15년 4억4000만 달러 수준의 연장 계약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워싱턴은 소토를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었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도 소토의 몸값을 지불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였고 끝내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트레이드를 벌여 소토를 포기했다. 

소토의 에이전시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이미 오래 전부터 소토의 계약 규모가 ‘역대급’이 될 자격이 있다고 공언해왔다. 돈 없으면 쳐다보지도 말라는 식이다. 실제 소토는 FA가 되는 내년에도 27세의 젊은 선수이며, 지금까지 보여준 실적은 같은 나이 또래의 선수들보다 압도적이다. 보라스는 올해 FA 시장의 인플레이션을 보며 소토의 기준점을 더 상향했을 가능성이 크다. 총액 5억 달러는 기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런 소토는 최근 2024년도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연봉 조정 마지막 해에 들어선 소토는 올해 3100만 달러를 받는다. 이는 종전 연봉 조정 대상자 최고액이었던 2023년 오타니의 3000만 달러를 살짝 추월하는 역대 기록이기도 하다. FA로이드를 맞은 소토의 2024년 성적, 그리고 그 다음의 계약 규모는 메이저리그 전체의 화제가 될 전망이다.

▲ 연장 계약 혹은 FA 시장에서의 가치 책정이 큰 관심을 모으는 후안 소토
▲ 연장 계약 혹은 FA 시장에서의 가치 책정이 큰 관심을 모으는 후안 소토


스포티비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신인상 유력 후보의 울먹이는 포효'…상대도 허를 찌르는 배짱 플레이 [곽경훈의 현장]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스포츠] 공감 뉴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진짜 이게 역대급이다”..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된 플래그십 전기 세단, 예상 디자인에 ‘환호’

    차·테크 

  • 2
    젤렌스키 교체까지 시사한 미국...조선일보 “우리가 알던 미국 아냐”

    뉴스 

  • 3
    [이영돈 부정선거 다큐 리뷰] 대수의 법칙·조작된 득표수 계산식 그리고 '조작값 4'의 비밀

    뉴스 

  • 4
    종로갈비맛집 송도갈비 자하문 생갈비 프리미엄 한상

    여행맛집 

  • 5
    대북확성기, 北엔 잘 안들리는 ‘불량품?’…“군납비리로 납품된 확성기 재활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신인상 유력 후보의 울먹이는 포효'…상대도 허를 찌르는 배짱 플레이 [곽경훈의 현장]
  • 고향으로 돌아온다! 'SON 대체자' 거론됐던 '제2의 산초' PL 입성 임박...獨 매체 "여름 이적 기정사실"
  • "전 순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40살에 맨유 감독 하고 있죠"…최근 경질된 '40세' 맨유 레전드 비판에 아모림 맞불
  • MVP 내 거야! '득점 기계' SGA, 시즌 4번째 50득점+ 작렬→요키치와 MVP '불꽃 전쟁'
  • 로드FC 김태인, 日 타이세이와 1년만 다시 만나...헤비급 1차 방어전
  • '오 제구 잡았다' 한때 오타니 라이벌 1이닝 무실점 '159km 쾅'→ML 복귀 자신감 얻었다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경제 

  • 2
    사랑에 빠진 제이홉...'Sweet Dreams' 콘셉트 포토 추가 공개

    연예 

  • 3
    日서 주식 사면 옷도, 음식도, 여행도 공짜?[송주희의 일본톡]

    뉴스 

  • 4
    “이를 어쩌나”… 전례 없는 위기에 정부 나섰지만 오히려 “빨간불?”

    뉴스 

  • 5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돌글러브, 울면서 훈련했던 그 시절” KIA 김도영 다음으로 잘한 3루수였는데…다 잊고 초심으로, 다시 2루수다
  • 'KKKKKK 무실점' SSG 21살 우완 영건, 5선발 오디션 최종 합격자로 우뚝 서나…"기회 반드시 잡겠다"
  • '이제 떠나줘!' 토트넘, 한때 'SON 대체자' 완전 영입 포기...원소속팀도 복귀 '거절'→미국 진출 가능성 등장
  •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 "골키퍼로 보이지도 않는다, 다른 선수 영입해!"…前 맨유 DF, 주전 GK 태도에 극대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 “SUV 쫙 깔리겠네” 현대차·기아 싫은 예비오너 잡으려고 이런 방법을?!
  • “운전자들, 잘 가다가 쿵!” 세금 털었는데 도로 상태 왜 이러냐 오열!
  • “카니발·쏘렌토 또 바뀔듯”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잘 팔리자 벌어진 상황

추천 뉴스

  • 1
    “진짜 이게 역대급이다”.. 페이스리프트가 예고된 플래그십 전기 세단, 예상 디자인에 ‘환호’

    차·테크 

  • 2
    젤렌스키 교체까지 시사한 미국...조선일보 “우리가 알던 미국 아냐”

    뉴스 

  • 3
    [이영돈 부정선거 다큐 리뷰] 대수의 법칙·조작된 득표수 계산식 그리고 '조작값 4'의 비밀

    뉴스 

  • 4
    종로갈비맛집 송도갈비 자하문 생갈비 프리미엄 한상

    여행맛집 

  • 5
    대북확성기, 北엔 잘 안들리는 ‘불량품?’…“군납비리로 납품된 확성기 재활용”[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 “완전히 틀렸다”…충격적 보고서에 ‘발칵’

    경제 

  • 2
    사랑에 빠진 제이홉...'Sweet Dreams' 콘셉트 포토 추가 공개

    연예 

  • 3
    日서 주식 사면 옷도, 음식도, 여행도 공짜?[송주희의 일본톡]

    뉴스 

  • 4
    “이를 어쩌나”… 전례 없는 위기에 정부 나섰지만 오히려 “빨간불?”

    뉴스 

  • 5
    국내 첫 양자컴 가동…"내년 신약 개발 논문 나올 것" [르포]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