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어서, 키스톤에 구멍이 날 수 있다.”
추신수(42, SSG 랜더스)와 2013시즌 한솥밥을 먹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출루왕’으로 유명한 조이 보토(41, FA). 그는 2023-2024 FA 시장에 나왔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10년 2억2500만달러(약 2959억원) 계약이 만료됐다.
신시내티 원클럽맨으로서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통산 출루율 0.409를 자랑한다. 2010년 내셔널리그 MVP에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만 7차례 차지했다. 그런 보토도 지난 2년간 합계 156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3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65경기에만 나섰다.
신시내티는 보토의 2024시즌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고, 보토는 4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현역 연장을 희망했다.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서 팬사이디드에서 샌디에이고를 담당하는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가 14일(이하 한국시각) 보토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행을 추천했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도 양 측을 연결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도중 중계방송사 파산으로 재정난이 극심한 상태다. 5000만달러 대출을 받았고, 올 시즌 페이롤을 2억달러대로 묶으려고 한다. 5년 2800만달러의 마쓰이 유키(29) 영입이 오프시즌 가장 큰 거래다. 마쓰이와 2+1년 940만달러의 고우석으로 조쉬 헤이더 공백을 메우려고 하는 팀이다.
단, 보토는 40대 초반인데다 최근 하락세가 뚜렷해 그렇게 비싼 가격에 영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 샌디에이고에 필요한 좌타자이며,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잘 들어맞는 측면이 있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도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내내 1루수와 지명타자로 활동할 수 있는 왼손타자를 찾고 있다. 보토는 딱 들어맞으며,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없다. 대부분 전문가는 보토를 고향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결하지만, 다른 제안들이 보토를 즐겁게 할 것이다. 파드레스는 보토의 리더십과 재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그러면서 “보토를 영입하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자연스럽게 2루수로 옮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 김하성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어서 키스톤에 구멍이 날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하성이 트레이드 될 경우 보토, 크로넨워스, 잰다 보가츠, 매니 마차도로 내야를 꾸릴 수 있다. 김하성이 계속 투입될 경우에도 보토는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갈 수 있다”라고 했다.
보토의 상황, 샌디에이고의 환경이 잘 맞아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되지 않고 보토가 샌디에이고에 올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보토는 2013년 이후 11년만에 다시 한국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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