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주를 이용해 장클레어 토디보 영입에 나선다.
프랑스 유력 기자 니스 마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프랑스 리그 1 OGC 니스와 관계를 이용해 여름에 토디보를 영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니스의 센터백 토디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유력했다. 토디보는 1999년생으로 23세의 젊은 자원이다. 툴루즈 FC를 거쳐 스페인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지만, 임대 생활만 보내고 2021년 니스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센터백 부상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 10라운드까지 8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랐지만, 11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1-4로 패하며 무너졌다.
이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미키 판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근에는 로메로 마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 센터백을 잃은 토트넘은 순식간에 우승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20라운드까지 토트넘은 12승 3무 5패 승점 39점으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고자 했다. 후보는 두 명으로 좁혀졌다. 니스의 토디보와 이탈리아 세리에 A 제노아 CFC 라두 드라구신이었다.
드라구신은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클럽 유벤투스 유스팀 출신이다. 2020-2021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제노아로 임대를 떠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완전 이적했다. 센터백임에도 불구하고 38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팀의 세리에 A 승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드라구신은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자신의 최대 강점인 공중볼 경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쿼카’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세리에 A에서 공중볼 경합 1위를 기록 중이다.
결국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토디보가 아닌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12일 드라구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자연스럽게 토디보의 이적설도 잠잠해졌다.
그러나 토디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은 남아있다. 맨유가 토디보 영입을 원하고 있다. 토디보의 토트넘 이적설이 나올 당시에도 현지에서는 토디보의 이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유는 니스의 구단주 때문이다. 니스의 구단주는 ’이네오스’ 그룹의 회장인 짐 랫클리프 경이다. 랫클리프 경은 최근 맨유의 소수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구단 운영의 전권을 잡았다. 맨유는 니스의 구단주와 맨유의 구단 운영 전권을 잡은 랫클리프 경을 이용해 토디보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맨유도 센터백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라파엘 바란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종료된다.
따라서 맨유 입장에서 센터백 영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토디보를 영입한다면 향후 맨유의 후방은 적어도 몇 년 동안은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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