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 할 수 없지 않나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팬으로 추정되는 디 어슬래틱 독자가 던진 질문이다. 그러자 데니스 린은 13일(이하 한국시각)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내놓은 트레이드 카드 2장,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29)의 차이 중 하나는 크로넨워스가 좌타자, 김하성이 우타자라는 점이다.
샌디에이고는 우타자 비중이 높은 팀이다. 이 측면에서 바라보면 상대적으로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큰 건 사실이다. 더구나 현재 3900만달러(약 513억원) 계약의 김하성이 크로넨워스보다 높은 가치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린은 질의응답 1편에서 김하성이 트레이드 돼도 3월20~21일 서울시리즈 이전엔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트레이드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 어쨌든 예비 FA이고,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1억달러 넘는 연장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없다.
린은 “파드레스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좌타자 한 명을 추가할 것으로 믿는다. 좌타자 추가는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트레이드 가능성)과 매니 마차도(건강, 팔꿈치 재활 중)의 변수로 내야진 선발을 위해 스프링캠프가 상당 부분 중요하다. 크로넨워스는 적어도 1루를 맡을 수 있지만, 이상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결국 김하성이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크다면 내야는 재편될 것이고, 이때 1루수치고 생산력이 떨어지는 크로넨워스를 보충하기 위해 1루수와 지명타자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선수, 기왕이면 좌타자를 추가하는 게 좋다는 게 린의 견해다.
차선책으로 잰더 보가츠의 1루 전업을 제시했는데, 김하성 트레이드까지 겹치면 중앙내야의 완전 재편이 불가피하다. 보가츠가 1루로 가면 크로넨워스가 2루에 복귀하고 유망주 잭슨 메릴을 콜업하는 등의 방식이 있다. 어쨌든 김하성이 2루를 비우면 크로넨워스의 2루 복귀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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