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곧 만나요, 서울.”
LA 다저스가 12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사 중인 서울 고척스카이돔 사진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오는 3월 20일, 21일 이틀 동안 고척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서울 시리즈’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경기다. 또한 2019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본 경기에 앞서 이틀 동안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에서 총 4경기씩 치르고 미국으로 떠난다.
슈퍼스타들의 한국 방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 오프시즌 다저스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10년 7억 달러(약 9198억 원)라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다.
계속해서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매뉴얼 마고를 데려왔다. 글래스노우는 이적과 동시에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793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3년 연속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70억 원)에 계약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대우 계약이다. 이어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1년 2350만 달러(약 308억 원)에 영입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많은 투자를 했던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보다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불펜 자원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했던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 달러(약 367억 원)에 손을 잡았다. 이어 포스팅 제도를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렸던 고우석과 마감 직전 사인했다. 계약 규모는 2년 450만 달러(약 59억 원)다.
또한,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하성과 베테랑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도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리즈’에서 볼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는 20일과 21일 모두 오후 7시 5분에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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