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군침을 흘릴 것 같은 선수들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이적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라프’ 등 주요 매체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영향 아래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일부 선수를 내보내려고 한다’라며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매각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상자는 중앙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를 비롯해 션 롱스태프, 스텐 부트만 등이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스페인 이중국적자인 기마랑이스는 2028년 6월까지 뉴캐슬과 계약을 맺었다.
바이아웃 금액은 9,900만 파운드(약 1,661억 원)다. 이를 충족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이적이 가능하다. 매체는 ‘기마랑이스는 바이아웃을 지불하겠다는 구단이 있는 것 같다. 보트만, 롱스태프는 구단 자금 확보 차원에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보트만은 5,000만 파운드(약 839억 원), 롱 스태프는 3,500만 파운드(587억 원)의 몸값으로 추정된다. 적정가로 3명을 매각하면 최대 2억 파운드(약 3,356억 원)를 넣을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선수 영입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다른 분석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은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하기 위해 선수단을 줄일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10대 선수로 올 시즌 주전을 확보하기 시작한 미드필더 루이스 마일리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뉴캐슬은 2021년 10월 PIF에 인수된 뒤 3년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약 1,762억 원)의 이상의 손실을 내지 않아야 하는 PSR 규정을 준수 중이다. 지난 시즌 성적은 뒷받침 됐지만, 올 시즌은 9위로 미끄러져 있다. 새로운 선수 영입을 통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 성적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구단 한 고위 관계자는 “특정 선수를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구단이 원하는 성적을 내려면 선수 이적과 영입은 필요한 일이다. 구단이 내리는 결정은 모두 팀의 중장기적 이익을 내다보고 하는 것이다”라며 고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라도 필요에 따라서는 이적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마랑이스의 경우 카세미루 대체를 원하는 맨유에서 지속해 관심을 보여왔다. 카세미루는 2026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지만, 최근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올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다.
카세미루 대체자가 되기에 충분한 기마랑이스다. 20대 중반이라는 신선함이 있고 카세미루와 비교해 기동력이나 후방에서 전방으로 들어가는 패스도 일품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바라는 물결치는 축구를 구사하기에 적격이다.
물론 변수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다. 맨유 지분 25%를 소유한 뒤 여러 경로를 통해 필요한 선수를 알아서 확인 중이라는 보도가 수 차례 나오고 있다. 특히 프랑스 리그앙 인맥을 통한 선수 수급 가능성이 있다.
기마랑이스의 몸값이 타협되지 않을 경우, 맨유의 관심이 사그라지면 거액을 쓸 구단은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 정도다. 그렇지만, PSG는 몸값이 비싸거나 유명한 선수가 아닌 실속 있는 자원들로 기조를 바꾸고 있다.
맨시티도 비슷하다. 오히려 불필요하게 벤치를 데우는 선수들을 임대 보내려 한다. 칼빈 필립스가 그렇다. 필립스는 뉴캐슬 임대설이 돌고 있다. 맨시티는 필립스를 임대할 경우 임금은 뉴캐슬에게 지급하기를 바라고 있다. 머리 싸움이 치열한 뉴캐슬과 맨유, 맨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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