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스벤 예란 에릭손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의 ITV는 최근 에릭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스웨덴의 라디오에서 자신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75세의 에릭손 감독은 스웨덴 라디오 P1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나에게 닥친 좋지 않은 질병이 암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그것이 맞는 생각이며 가능 오래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루 전까지 5km를 뛰어다녔지만 그 후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한 뒤 암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전한 뒤 “최상의 경우 약 1년이나 그 이상, 최악의 경우 그보다 더 짧게 시간이 남았다고 들었다. 큰 통증은 없고 속도는 늦출 수 있지만 수술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이에 대해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항상 그런 생각만 하며 집에 앉아 비참하고 운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릭손 감독은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 세 번의 1부 리그 우승과 유러피언 컵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라치오의 두 번째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2001년 부터 잉글랜드 감독으로 취임해 데이비드 베컴, 스티브 제라드, 웨인 루니 등 ‘골든 제너레이션’을 지휘했으나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그리고 유로 2004에서 8강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감독을 그만둔 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스터 시티, 상하이 상강 등 프로 팀과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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