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하 마요랄 / 사진 = Getty 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아스널이 스페인 라리가 득점 2위를 달리는 헤타페의 브로흐 마요랄 영입을 원하고 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각_)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득점력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르하 마요랄 영입을 원했으나, 헤타페가 아스널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 선’은 “아스널이 공격 보강을 위해 헤타페에 마요랄에 대한 공식 제안을 제출했다. 아스널은 2200만 파운드(약 368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헤타페는 이를 거절했다. 더 높은 이적료를 원해서다. 골닷컴에 따르면 헤타페는 마요랄에 대한 이적료로 3900만 파운드(약 653억원)를 원하고 있다. 아스널이 제시한 금액보다 약 1700만 파운드(약 285억원) 높은 금액이다.
현재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주전인 가브리엘 제주스는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가짜 공격수’ 역할을 맡으며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제주스는 좌우측면 뿐만 아니라 중원으로 내려와 공격 전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해 공식전 33경기 11골 8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 현재까지 21경기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부상이 발목 잡았다. 지난 시즌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는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벌써 10경기나 나서지 못했다.
제주스 외에도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로 에디 은케티아를 내세우고 있다. 은케티아는 2017년 프로 데뷔 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지난 시즌 제주스를 대신해 최전방을 책임지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최전방에서 중요한 순간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이다.
아스널은 최전방 보강을 위해 1월 이적시장에 나설 계획이나, 금전적인 여유가 많지는 않다. 지난해 여름 데클란 라이스에 1억 500만 파운드(약 1761억원), 카이 하베르츠에 6500만 파운드(약 1090억원), 위리엔 팀버에 4500만 파운드(약 755억원)를 사용했다.
아스널의 최우선 공격수 영입 타깃은 브렌트포드의 아이반 토니였다. 토니는 베팅 혐의로 8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에도 타 팀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브렌트포드는 1억 파운드(약 1677억원)라는 이적료를 내걸었다.
이로 인해 아스널은 플랜B로 선회할 수 밖에 없었고, 헤타페에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마요랄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마요랄은 1997년생 스페인 출신 공격수로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팀인 카스티야 출신이다. 2015년 레알의 1군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16년부터는 볼프스부르크, 레반테, AS로마, 헤타페 등에서 경험을 위해 임대를 다녔다.
이후 지난 2022년 여름 시즌을 앞두고 헤타페로 완전이적했고,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 1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드 벨링엄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다 지난달 중순부터 다소 부진에 빠졌다. 최근 7경기에서 1승 2무 4패를 기록 중이다. 더욱이 직전 3경기 모두 패하며 흔들리고 있다.
아스널이 최전방 보강을 꾀해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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