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산 HD가 전천후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을 영입하며 3시즌 연속 리그 최다 득점팀 등극을 노린다.
지난 시즌 울산은 K리그1에서 FC서울과 함께 63득점으로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K리그1 2연패를 이뤄냈다.
그러나 울산은 만족하지 않았다.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까지 영입하며 2024시즌 더 많은 득점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17골로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 11골을 기록한 바코와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태생의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은 생애 첫 해외 이적 팀으로 울산을 선택했다. 2017년 브라질 축구 리그의 4부 리그 격인 세리에 D의 EC 상조제에서 처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켈빈은 이후 3부 리그, 2부 리그로 차근차근 승격, 이적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를 늘려가며 1부 리그인 세리에 A의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에 입단한 캘빈은 첫 시즌부터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며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다음 해엔 리그 30경기에 출전, 3골과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부 리그 복귀에 일조했다.
1997년생으로 프로 선수로는 이제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이지만, 브라질 리그에서 벌써 80경기를 뛴 캘빈은 경험과 신선함을 모두 갖춘 선수라는 평이다. 특히, 좌·우 윙 포워드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2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켈빈의 장점은 시즌 중 울산의 유연한 전술 변화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174cm에 68kg,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알토란 같은 스피드와 기술도 울산이 켈빈에게 거는 기대 중 하나다.
캘빈은 2선 위치에서 아타루, 이규성과 같은 테크니션들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며 주민규를 도울 수도 있으며 사정거리 안에서는 직접 득점을 거둘 수 있는 자원이다.
2022시즌 K리그1 57득점, 2023시즌 63득점으로 두 시즌 간 최다 득점팀의 자리에 오른 울산은 이번 켈빈의 영입으로 세 시즌 연속 최다 득점팀의 영예를 안겠다는 목표다.
켈빈은 이전 울산을 거쳐가며 활약한 브라질 출신 골잡이 마차도, 주니오, 레오나르도를 언급하며 “이전에 울산을 거쳐간 모국의 선배 선수들이 팬들에게 ‘브라질 출신’에 대한 좋은 기억과 많은 기대를 남기고 갔다고 알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입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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