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내야수 배지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세 번째 시즌을 앞둔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24)이 2024년 피츠버그 주전 2루수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시즌 전망 기사에서 배지환과 리오버 페게로(23), 닉 곤살레스(24)까지 3명이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111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08을 찍었다.
장타력에 장점이 있는 유망주 페게로는 59경기 타율 0.237, 7홈런, 26타점, OPS 0.653을 거뒀고 곤살레스는 35경기 타율 0.209, 2홈런, 13타점, OPS 0.616이었다.
지난해 거둔 성과만 본다면 세 명 가운데 특출하게 뛰어난 성적을 낸 선수는 없다.
그나마 배지환이 중견수와 2루수 자리를 오가며 빠른 발을 앞세워 111경기에 출전해 경험은 가장 풍부하다.
MLB닷컴은 “현재로서는 페게로가 주전 2루수 자리에 가장 가깝고, 타격 능력이 출중한 곤살레스 역시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지 않아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배지환에 대해서는 “빠른 발이 장점인 배지환은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로도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즌 개막까지 공격력이 선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올라갈 수 있을지가 열쇠”라고 지적했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심준석
(서울=연합뉴스) 심준석(19)이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2023.1.27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소셜 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키우고 있는 심준석(19)도 피츠버그가 관심을 기울이는 유망주다.
미국 진출 첫해인 지난해 루키 리그에서 4경기에 출전해 8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냈던 그는 부상 때문에 일찍 시즌을 마쳤다.
현재 심준석은 MLB닷컴이 집계한 피츠버그 구단 내 유망주 순위 14위다.
미국에서 고작 4경기만 던진 19세 투수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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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심준석#피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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