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이관희의 ‘크블몽팀’ vs 워니·최준용 앞세운 ‘공아지팀’ 격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내 남자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이번 주말 경기도 고양에 총출동해 팬들을 만난다.
14일 오후 2시부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선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이번 올스타전에선 선수들이 KBL 캐릭터인 ‘KBL 프렌즈’의 캐릭터 이름을 딴 ‘크블몽팀’과 ‘공아지팀’으로 나눠 ‘별들의 전쟁’에 나선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은 3년 연속 팬 투표 1위(16만6천616표)에 오른 허웅(KCC)을 필두로 디드릭 로슨(DB), 이정현, 전성현(이상 소노), 하윤기(kt), 유기상, 이관희(이상 LG), 송교창(KCC), 박지훈(정관장), 김낙현(한국가스공사), 김시래(삼성), 허일영(SK)으로 구성됐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지휘하는 공아지팀엔 자밀 워니(SK), 최준용(KCC), 양홍석(LG), 김종규, 강상재(이상 DB), 이우석(현대모비스), 이재도(LG), 이정현(삼성), 문성곤(kt), 대릴 먼로, 최성원(이상 정관장), 이대헌(가스공사)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별’로 우뚝 선 하윤기와 2022년 최우수선수(MVP) 허웅, 2020년 MVP 김종규 등 최근 세 차례 올스타전 MVP(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개최)가 올해 모두 출전한다.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이관희, 이번 시즌 리그 전체 득점 1위(25.8점), 리바운드 3위(11.4개)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는 워니의 활약도 주목된다.
이번 올스타전을 앞두고는 ‘부상 변수’가 다수 발생했다.
애초 크블몽팀엔 이원석(삼성)이 발탁됐으나 최근 경기에서 코뼈를 다쳐 뛸 수 없게 되면서 팬 투표 25위인 허일영이 대체 선발됐다.
공아지팀이었던 올스타전 최다 MVP(3회) 김선형(SK),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형 허웅에 이어 2위에 올랐던 허훈(kt)도 각각 발목과 다리 근육 부상으로 나설 수 없어 차순위인 강상재와 최성원으로 바뀌었다.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하려던 지난해 ‘덩크왕’ 렌즈 아반도(정관장)와 케베 알루마(현대모비스), 3점슛 콘테스트에 나서려던 김국찬(현대모비스)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하프타임에 열리는 덩크 콘테스트엔 송교창(KCC), 패리스 배스(kt) 등 10명이, 1쿼터 종료 후 진행되는 3점슛 콘테스트엔 허웅, 전성현, 로슨 등 14명이 참가한다.
이달 8일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자 3분 만에 5천561석이 매진돼 흥행을 예고한 가운데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선수 입장 때 3D 매핑 영상과 DJ 쇼가 펼쳐지며, 선수들은 팬들이 추천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경기 시투는 이동환 고양시장이 하고, 애국가는 고양 국제어린이합창단이 부른다.
하프타임엔 ‘언더워터’ 등으로 큰 사랑을 받는 가수 권은비가 축하 공연으로 열기를 더욱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하루 전인 13일엔 소노 아레나 인근 카페에서 출전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여기엔 KBL 통합 홈페이지 ‘직관’ 인증 상위자 60명과 드로 이벤트로 선정된 팬 60명이 초청돼 선수들과 커피 타임, 게임, 토크쇼 등을 함께한다.
songa@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