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이자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 최홍석이 숨진 가운데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최홍석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신영철 감독은 “(최홍석은) 나와 우리카드에서 잠깐 함께했는데 심성이 정말 착했던 선수였다”며 “아직 젊은 나이인데 뭐라고 표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부고 소식을 들은) 다른 선수들도 마음을 잘 다듬을 필요가 있다. 주변에서도 선수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았고, 경기 시작 전 코트에 동그랗게 모여 묵념하며 옛 동료를 추모했다.
앞서 배구계에 따르면 최홍석은 지난 9일 사망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1988년생인 최홍석은 2011~2012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드림식스 지명을 받았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신인선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에서 뛰었다.
최홍석은 OK금융그룹에서 2021-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뒤,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홍석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 등 최홍석이 뛰었던 구단들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추모 메시지를 게재했다.
최홍석의 빈소는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시민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후 1시 예정이다.
한편 OK금융그룹은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2승 10패(승점 33)를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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