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현대모비스와의 중위권 싸움에서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12로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64-57로 꺾었다.
자밀 워니가 19점, 안영준이 16점을 넣어 시즌 최다 연승과 함께 원정 경기 8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2위 SK는 22승 8패로 선두 원주 DB(25승 6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LG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SK의 주포 자밀 워니를 전반에 4득점으로 묶어 두고 65%의 적중률 높은 2점 슛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전반을 27-35로 밀린 SK는 3쿼터에 워니의 득점이 살아나며 추격에 나섰고, 쿼터 종료 직전 오세근의 팁인 득점으로 47-49, 2점 차로 따라 붙었다.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던 4쿼터, LG에는 돌발 변수가 생겼다. LG의 리바운드를 책임지던 아셈 마레이(8점·22리바운드)가 5분 22초를 남기고 무릎 부상으로 교체를 요구했다.
마레이가 잠시 벤치로 들어간 사이 SK는 안영준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55-52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레이가 다시 코트로 돌아왔지만, SK는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SK 오재현은 2분 1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았고, 워니가 2점을 추가해 62-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 유기상은 14초를 남기고 3점 슛으로 57-62를 만들었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부산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86으로 물리치고 중위권 싸움에 한발짝 앞서갔다.
KCC는 15승 12패로 5위를 지켰고, 현대모비스는 14승 16패로 6위에 머물렀다.
KCC는 라건아(17점), 최준용(16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1분 59초 전 김국찬의 자유투 2개,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골밑슛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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