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김시우는 오는 12일(한국시각)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선다. 김시우는 대회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이번주에 이어 갈 수 있어서 좋다”고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에게 지난해 소니오픈 우승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김시우는 지난 2022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오지현과 백년가약을 맺었는데, 결혼 뒤 한 달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시우는 “와이프랑 같이 우승한 첫 대회다. 결혼 직후에 신혼여행 겸 온 대회였는데 우승해서 너무 좋았다. 1년 만에 돌아오니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하고 마음이 안정적이고 편하다. 1년 내내 같이 생활하니 심적으로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옆에서 나를 잘 잡아줘서 플레이에 좋은 영향이 있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도 김시우는 아내와 함께 소니오픈을 찾았다. 그는 “(아내가) 3월 초에 출산이라 이번이 함께 마지막으로 할 경기일 것 같다”면서 “코스에서 보다는 숙소나 생활할 때 힘이 되는 부분이 있다. 코스에서는 워낙 집중하는 시간이 많으니까 그 밖에서 더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김시우는 “지난해 결혼하고 나서 우승도 했고, 투어 챔피언십에도 오랜만에 진출해서 만족하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첫 시합에 우승을 했는데 2승까지는 만들어 내지 못해 아쉽다. 최고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한 해였던 것 같아서 만족스럽고 올해도 지난해처럼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지난해처럼 꼭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1승 이상 하면서 투어 챔피언십까지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24년에는 PGA 투어 대회 외에도 파리 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김시우는 지난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시우는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선수들과 즐겁게 경기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올해도 꼭 팀에 들어가서 최대한 많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올 시즌 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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