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하만이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 영입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하만은 10일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 영입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하만은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도울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4-5년전에는 매우 좋은 시기를 보냈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선수이기도 했다”면서도 “올시즌 다이어는 어떤 역할도 하지 못했고 단 4경기에만 출전했다. 다이어는 결투에 강하고 공중볼에 능숙하지만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6개월 동안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면 리듬을 되찾는데 2-3개월이 필요하다.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게 된다면 당장 팀을 도와야 한다. 경기력을 회복하기까지 필요한 2-3개월이 지나면 시즌은 거의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는 고민이 되는 영입”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다이어 영입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하만은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두차례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1999년부터 2006년까지는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독일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지난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74경기에 출전해 12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발 출전한 경기는 한경기가 전부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보강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포함해 센터백을 3명만 보유한 가운데 올 시즌 전반기 센터백 데 리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했고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토트넘이 영입을 원했던 공격수 드라구신 하이재킹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10일 ‘바이에른 뮌헨은 제노아의 수비수 드라구신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드라구신 영입설은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모두 제노아가 원하는 드라구신의 이적료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전반기 경기에 전경기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발표한 올 시즌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김민재의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데 리트가 올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김민재의 입지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흔들릴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어렵다’며 ‘데 리트는 예전의 입지를 회복하고 자신의 위치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민재의 부재는 데 리트가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토트넘의 다이어, 제노아의 드라구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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