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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제2의 프랭키 더 용’ 맨유 18세 초신성, 공·수 맹활약…프로 커리어 첫 MOM 선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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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성 코비 마이누가 위건 애슬레틱과 경기에서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됐다. 

마이누는  9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64강전 위건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 6분 만에 마이누의 빌드업 능력이 빛을 발했다. 마이누는 중원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았다. 마이누는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한 뒤 아웃프런트로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전진 패스했다. 

전반 12분에도 라파엘 바란에게 볼을 건네받은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전반 13분에는 마치 FC 바르셀로나의 프랭키 더 용을 연상시키는 전진 드리블을 통해 볼을 직접 운반했다. 

마이누는 전반 20분 직접 상대 공격수의 볼을 탈취한 뒤 빠르게 전방으로 드리블을 치고 나갔다. 이후 깔끔한 패스까지 이어졌다.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힐 패스를 받아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손쉽게 풀어나왔다. 

후반전에는 상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17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 슈팅까지 기록했다. 후반 40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래시포드를 향해 롱패스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43분에 나온 마이누의 드리블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마이누는 위건 조니 스미스의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인터셉트했다. 스미스가 압박해오자 마이누는 발등으로 공을 머리 위로 넘겨 가뿐하게 제쳤다. 마치 브라질의 호나우지뉴를 보는 듯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마이누는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 9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상대 공격수의 드리블을 뺏어냈고, 후반 2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위건 공격수 마샬 고도를 쫓아가 깔끔한 태클로 공격을 저지했다. 

맨유는 마이누의 활약을 앞세워 위건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마이누에게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마이누는 90분 동안 86번의 터치, 90%의 패스성공률, 키패스 1회, 롱패스성공률 66.6%, 드리블 성공 100%, 그라운드 경합 10회 성공, 태클 8회 등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마이누는 맨유 팬들의 인정을 받았다. 맨유는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팬 투표를 통해 MOM을 선정하는데, 마이누는 무려 46%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선제골의 주인공인 디오고 달로(16%)였으며 가르나초와 브루노는 15%로 3위에 올랐다. 

마이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FA컵 경기에서 첫 걸음을 잘 뗐다”며 ”다가오는 2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까지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주전 미드필더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위건과 경기 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질병으로 결장했다. 카세미루와 메이슨 마운트는 훈련에는 복귀했지만 아직 경기 출전은 불가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누의 합류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마이누는 지난해 12월 열린 에버튼 FC와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는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유 레전드 출신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마이누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맨유 입장에서는 미드필더를 구성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 마운트, 카세미루까지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 총 7명의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맨유의 천군만마가 등장한 셈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비 마이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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