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미래 스타들, 선전 다짐…”뜨거운 목소리로 응원해주세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동계 스포츠 유망주들이 대회 개막을 열흘 앞두고 열린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단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시도 체육회장, 종목별 경기단체 임원, 지도자, 선수 150여명이 참석했다.
선수단장을 맡은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은 이기흥 회장으로부터 단기를 전달받고 “우리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뜨거운 목소리로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한국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153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하는 최가온(세화여중), 남자 하프파이프 이채운(수리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는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도 4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이번 대회는 19일 개막해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79개국 1천83명의 청소년(2006년 1월 1일∼2009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을 재활용해 더욱 의미가 크다.
결단식에 참석한 장미란 차관은 “(난) 하계 종목 선수 출신인데 동계 종목 선수들을 응원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 차관은 행사 후 선수들을 만나 따뜻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에겐 “난 선수 때 몸무게 증량으로 힘들었는데, 후배들은 감량으로 힘들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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