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정효볼’ 안에서 제대로 놀아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영입이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는 9일 ‘삼바 축구’ 브라질 출신 공격수 가브리엘(Gabriel Henrique de Souza de Oliveira)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182cm의 신장을 갖춘 가브리엘은 2021년 브라질 명문 중 하나인 보타포구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2022년 포르투갈 3부리그인 CF카넬라스로 이적해 리그 7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강등 라운드에서는 6경기 2골 1도움으로 잔류에 기여했다. 다음 시즌에는 14경기 3골 1도움, 리그컵 3경기 1골 1도움을 해냈다.
광주는 가브리엘을 두고 ‘폭발력과 균형 잡힌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하는 최전방 공격수다. 볼을 지킬 줄 알고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과 뛰어난 드리블로 1대1 상황에서 자신감이 좋으며 강력한 왼발 슈팅이 주 무기다. 측면에서 올려주는 크로스 또한 위협적으로 측면도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가브리엘은 “한국은 처음인데 날씨가 춥고 음식과 문화가 달라 신기하고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라며 “팀에 오기 전 K리그와 광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광주 축구가 아주 재밌고 박진감 넘쳤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 이번 동계 훈련에서 몸을 끌어올려 팬들 앞에서 멋진 골을 넣고 싶다”라고 말했다.
광주는 가브리엘의 입단 사진을 광주 명소 중 한 곳인 패밀리랜드를 배경으로 찍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벤치에서 계속 주문을 쏟아내는 도전적인 이정효 감독의 축구의 문을 열고 들어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지난해 최저 연봉 선수들을 이끌고 승격 첫 해 3위라는 놀라운 성과물을 냈다. 가브리엘과 함께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까지 소화해야 한다. 놀라운 도전과 마주한 가브리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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