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말년에 김민재의 후배가 될까.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8일(한국시간) “레오나르도 보누치(36, 우니온 베를린)가 페네르바체 입단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누치는 베를린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누치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으로, 대부분의 선수 생활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보냈다. 보누치는 2010년 유벤투스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뛰어난 발밑 능력을 갖췄으며, 볼 배급 능력 역시 준수한 편이다. 또한 지능적인 몸싸움과 태클 능력도 일품이다.
2017년에는 이탈리아를 뒤흔드는 이적을 선택했다. 유벤투스를 떠나 라이벌 팀인 AC밀란에 깜짝 입단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보누치는 AC밀란에서 최악의 모습을 선보인 뒤, 고작 1년 만에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보누치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무려 A매치 121경기를 소화하며 오랫동안 이탈리아 대표팀에 헌신했다. 여기에 더해 2021년에 있었던 유로 2020에서는 이탈리아의 감격스러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보누치는 나이가 들며 유벤투스와 결별했고, 차기 행선지는 독일의 베를린이었다. 하지만 베를린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베를린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4위로 마무리하며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아쉬운 모습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도중에는 공식전 12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보누치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단 10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베를린과 이른 결별을 앞두고 있다.
애초 보누치의 차기 행선지는 AS로마로 떠올랐다. 하지만 로마 팬들이 유벤투스 출신인 보누치의 입단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결국 로마 이적은 무산된 분위기다. 대신 페네르바체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 매체는 이미 보누치의 페네르바체 이적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전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민재는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그리고 1시즌 동안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페네르바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가 그리운 페네르바체 팬들은 아직도 김민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아오라는 댓글을 꾸준히 달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 도착한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로 돌아갈 일이 없다. 대신 이탈리아 레전드인 보누치가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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