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보강을 위해 수비수를 내주는 ‘스왑딜’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지분을 확보한 뒤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특히 공격진은 혁명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리그 20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려 상위 10개 구단 중 최악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토니를 비롯해 아마드 디알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파쿤도 펠리스트리,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 라스무스 회이룬이 있지만, 영향력이 미미하다.
안토니와 펠리스트리는 이적 가능성이 있다. 임대와 완전 이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야심 차게 영입한 회이룬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1골에 그치는 중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6경기 5골을 넣은 고감도 능력을 자랑했지만, 리그는 흉작이다.
여러 공격수를 눈여겨보고 있는 맨유는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 진심이다. 올리세의 기동력과 젊음이 맨유에 좋은 변화를 가져오리라 믿고 있다.
올리세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4골 1도움의 고감도 득점력을 자랑했다. 팀도 2승1무1패를 기록하며 박싱데이를 긍정적으로 통과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첼시전에서는 패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골망을 가르며 영패를 면하는 것에 일조했다.
화끈한 세리머니로 첼시 팬들에게도 욕설을 들었다. 골을 넣은 뒤 손으로 귀를 막는 세레머니를 했다. 절묘하게도 세리머니 위치가 첼시 팬들 앞이었다. 도발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첼시 팬 두 명은 손가락을 올려 올리세를 향해 욕설 동작을 취했다. 생중계에 그대로 잡혀 인상적이었다. 반대로 팰리스 팬들은 좋아했다.
아후 브렌트포드와의 런던 더비에서 올리세는 두 골을 넣으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브렌트포드 팬들은 허약한 수비진에 분노하며 ‘차라리 김지수를 내보내라’는 등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고 한다.
관심이 점점 더 커지자 맨유가 스왑딜을 시도하려는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아론 완-비사카를 현금을 포함한 영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장 겨울 이적 시장이 아닌 여름 이적 시장에 시도하겠다고 한다.
팰리스도 당장 겨울에 올리세를 내주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한다. 잔류가 우선인 상황에서 올리세가 떠난다면 그렇지 않아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상황에서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팰리스와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에 4년 재계약을 체결한 올리세다. 하지만,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고 바이아웃 금액을 충족하면 내보내는 조항이 있다고 한다.
이전 계약에서는 바이아웃 금액이 3,500만 파운드(약 585억 원) 수준이었지만, 재계약을 하면서는 두 배에 근접한 것으호 알려졌다. 매체는 6,500만 파운드(약 1,087억 원)로 추정했다.
이를 낮추기 위해 맨유는 팰리스를 영입하면서 비이아웃 금액을 낮추고 완-비사카를 함께 내주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한다. 완-비사카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한다. 전력 보강에 따라 내보낸다면 올리세의 영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첼시가 3,500만 파운드(약 585억 원)에 영입을 바랐지만, 팰리스의 거절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 대신 재계약을 맺은 것이다. 맨유 뜻대로 되느냐는 시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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