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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EPL 득점왕 다퉜는데…”울버햄튼 영입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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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이 베테랑 골잡이 대니 잉스 임대 영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 울버햄튼이 베테랑 골잡이 대니 잉스 임대 영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울 황희찬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울 황희찬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겨울 황희찬(27, 울버햄튼 원더러스)을 둘러싼 환경 변화 폭이 상당하다. 기존 동료가 떠나고 새 경쟁자가 온다. 

이번 겨울 울버햄튼은 공격진 개편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파비우 실바(21) 사샤 칼라이지치(27)가 팀을 떠났고 베테랑 골잡이 대니 잉스(3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영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 득점 최하위, 올 시즌 10위로 반등을 이룬 팀 공격력 개선에 속도를 더하면서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울 황희찬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영국 매체 디애슬래틱은 7일(이하 한국 시간) “웨스트햄에서 자리를 잃은 31살 스트라이커 잉스 임대 영입에 울버햄튼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말미로 흐를수록 (협상) 제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 잉스는 사우스햄튼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척급 공격수로 꼽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심을 받기도 했다.
▲ 잉스는 사우스햄튼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척급 공격수로 꼽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심을 받기도 했다.

▲ 사우샘프턴 시절인 2019-20시즌 22골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한 골 차로 제이미 바디에 밀려 골든 부츠를 놓쳤다.
▲ 사우샘프턴 시절인 2019-20시즌 22골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한 골 차로 제이미 바디에 밀려 골든 부츠를 놓쳤다.

잉스는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척급 공격수로 꼽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사우샘프턴 시절인 2019-20시즌 22골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이듬해에도 12골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3년 전 애스턴 빌라 이적 뒤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다. 최근 3시즌간 폼이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시즌 8골에 그쳤고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이번 시즌은 아예 골이 없다. 

선발 출장 역시 4경기에 머물렀다. 올 시즌 유럽대항전 포함, 17경기에 나섰는데 출장 시간이 411분에 불과하다. 제로드 보웬, 모하메드 쿠두스,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완벽히 밀렸다. 팀 내 입지가 매우 쪼그라들었다. 잉스와 웨스트햄 계약은 2025년에 완료된다.

▲ '2m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났다.
▲ ‘2m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났다.

▲ 파비우 실바 역시 스코틀랜드에서 경험을 더 쌓는다.
▲ 파비우 실바 역시 스코틀랜드에서 경험을 더 쌓는다.

한편 황희찬과 주전 경쟁에서 밀린 칼라이지치는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했다. 울버햄튼이 해당 사실을 7일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칼라이지치는 이번 시즌 13경기 3골에 그쳤다. 리그 기록은 11경기 2골. 개중 선발 출장이 1회에 머물렀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등에게 철저히 밀렸다. 지난해 12월에는 후반 교체로 단 한 경기만 뛰었다. 결국 임대 이적으로 전기를 마련하는 쪽을 택했다.

▲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인 황희찬.
▲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인 황희찬.

앞서 울버햄튼은 한때 ‘넥스트 호날두’로 불린 실바를 레인저스로 임대 이적시켰다. 지난달 29일 실바 이적을 발표했다.

실바는 울버햄튼 레코드인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0억 원)를 주고 포르투에서 데려온 공격 유망주다. 축구 재능은 풍부하다. 다만 구단은 피지컬, 전술 이해도 등에서 준비가 덜 된 젊은 피로 판단했다. 이 탓에 안더레흐트, PSV 아인트호벤으로 임대 이적시키며 경험을 쌓게 했다.

올 시즌 활약이 예상됐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리그 8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 컵대회에선 2경기 1골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레인저스 임대로 경험치를 축적하고 성장하는 시간으로 보내게 됐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팀 내 최다인 10골(3도움)을 꽂으며 팀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쿠냐 역시 6골 5도움으로 일찌감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시즌 후반기도 황희찬-쿠냐-페드루 네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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